이번 주부터 아이들 방학이 시작됐다. 방학이지만 학교가 영 썰렁하지는 않다. 학교마다 다양한 여름 방학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학습에서 체험까지 그 내용도 다양하다. 그 중 눈에 띄는 것 몇 가지를 살펴보자.

남해 지족초등학교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학생 교육 기부 활동의 하나다. 경희대학교 전자전파과 풍물패 '민족자주터'와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인형연극동아리 '한가람' 학생들이 지족초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김해 가야초등학교도 같은 기간 여름 방학 환경캠프를 열고 있다. 환경교육 위주로 꾸려진 이 캠프는 학교 자체 제작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본교 교사 6명과 지원 교사 2명, 학부모 교육기부자 5명, 외부 지원 강사 1명이 지도자로 참여했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아이들 120명은 북극곰 구출 작전, 치자와 황토를 이용한 천연 염색, 현수막을 재활용한 엄마 장바구니 만들기, 솔방울 수집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진주 신진초등학교는 지난 28일 독서동아리 아이들을 데리고 서점 나들이를 했다. 이날 아이들은 지도 교사로부터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서점 이용 예절을 익힌 다음 서점을 둘러보며 책을 샀다.

김해 생림초등학교 아이들은 지난 26일 가족과 함께 진해 생태 해양박물관을 찾았다. 삼성꿈장학재단 교육복지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해양 생태계를 공부하고 발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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