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전 2루타 … 텍사스 4-2 승리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즌 16번째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타율은 0.243으로 변함없었으나 출루율은 0.354로 약간 내려갔다.

텍사스는 갈 길 바쁜 양키스를 4-2로 물리쳤다.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2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내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우중간을 철저히 봉쇄한 상대 시프트 수비에 막혀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우완 선발 데이비드 펠프스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수비가 오른쪽으로 다 몰렸지만 추신수는 마치 잡아 보란 듯이 비어 있는 구석으로 타구를 보냈다.

24일 양키스와 경기 이래 5경기 안타 맛을 봤으나 추신수는 5회와 6회 무사 1루 기회에서 진루타 대신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는 0-2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알렉스 리오스, 애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J.P. 아렌시비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는 다르빗슈로부터 안타 3개를 빼앗아 역대 최다 안타 순위 7위(3420개)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지터의 텍사스 고별 3연전 첫날,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는 4만 4508명의 관중이 운집해 당대 최고 스타를 뜨겁게 예우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인 텍사스가 올 시즌 한 경기 홈 관중 4만 명을 넘기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대를 걸던 5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4만 3654명)전 이후 68일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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