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2) 통영시

김동진(63·새누리당) 통영시장은 KTX 통영 역사 유치와 썰매시설인 루지사업, 5성급 호텔 건립과 LNG발전소 건설, 조선업 회복 등으로 통영 경기의 침체 극복을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갑이 두둑해지는 통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부내륙철도(KTX) 통영 역사 설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구간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9년간이다. 추진 계획은 경남도의 기본방침인 김천∼거제 전 구간 단선 전철화를 우선 시행토록 협조하되 통영시 구간에 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통영∼서울 남부내륙철도 개설에 따른 역사 유치와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해 역사 건립을 통한 주변지구 구획정리 사업을 한다. 역 주변에 주택단지와 상업지역이 조성될 것이다. 통영∼서울 남부내륙철도가 개설되면 통영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걸린다. 통영시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물론 관광분야 등 통영시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이맘때 통영 어민들은 최악의 적조 피해를 입었다. 대책은?

"2013년도에는 사상 유례 없는 적조 피해를 입었다. 국립수산과학원 발표에는 올해 장마 이후 일조량 증가와 함께 7월 말에는 적조발생 가능성이 높고 며칠 전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와 관련해 통영시는 적조방제장비 확충에 24억 원을 들였다. 가두리시설 현대화사업에 55억 원, 품종변경 지원사업 18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에 가까운 총 97억 원 사업비를 확보해 대책 수립 중이다."

-5성급 호텔 건립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나?

"먼저 5성급 호텔 건립사업은 2013년 MOU를 체결했다. 본 사업추진을 위해 미국에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통영에도 현지 외국인투자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 270실 규모 국제호텔이 건립되면 통영은 명실상부한 체류 관광지로 대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루지 사업과 LNG발전소는 어떻게 되어가나?

"루지 사업은 케이블카의 대체 관광시설이다. 민간투자자인 스카이라인사가 2013년 투자 신고를 완료했다. 시가 확보해 임대하는 부지는 작년 4월에 99.8% 완료했다. 이후 미륵공원조성변경이 완료됐다. 모든 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NG발전소 건립은 28개월 걸린다. 건설기간 중 투입될 금액은 2조 4000여억 원이다. 30년 운영기간 동안 상주할 600여 명의 운영요원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 그리고 운영기간 중 교부되는 사업비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조선 경기 부활을 위해 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조선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해운업이 침체됐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조선소들이 장기간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 통영시는 지역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을 방문했다.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었고 건의문을 수차례 발송했다. 또 중소조선 살리기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결성돼 조선업 회생을 위해 활동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년간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 받았다. 올해 또 1년을 연장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부터 선박가격이 오르고 있다. 세계 선박 발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관내 조선소들도 2012년도 선박수주가 12척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2014년 7월 현재 75척으로 대폭 증가됐다. 수주한 선박들은 설계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조 작업에 들어간다. 조선경기는 분명히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5000명 이상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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