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협력업체인 ㅁ기업이 도기념물 모감주숲 인근에 대규모 조선기자재 공단 조성을 위해 거제시에 허가를 신청한데 대해 인근 주민들과 지역 환경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거제시에 따르면 삼성조선 협력업체인 ㅁ기업이 지난 달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 176외 57 1만5660평에 조선기자재 공단을 조성하겠다며 시에 국토이용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해 현재 관련부서에서 협의중이라는 것.



그러나 한내마을 주민들은 “지난 94년 허가신청지 인근에 들어선 한내공단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도 감당키 어려운 상태”라며 “또다시 조선기자재 공단이 들어선다면 주민들은 이주하지 않고는 살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지역 환경단체들도 “도기념물 제112호인 모감주나무 숲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공단이 들어설 경우 소음과 분진, 용접불빛 등에 따른 생태계변화로 모감주나무가 고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국토이용계획 변경 승인은 문화재청과 경남도·낙동강환경관리청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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