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리뷰]29~31일 KIA, 8월 1~3일 SK전

치명적인 3연패를 당한 NC가 하락세의 두 팀을 만난다.

NC는 29일부터 마산구장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 뒤 인천으로 이동해 SK와 맞붙는다. NC에 이번 6경기는 3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1.5경기 차인 2위 넥센을 바짝 추격할 수 있는 기회다.

28일 현재 NC는 48승 36패, 승률 0.591로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말 포항에서 열린 삼성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해 선두 삼성에 8경기 차 뒤져 있지만 2위 넥센과는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여전히 2위 자리는 가시권이다.

마산구장에서 맞붙는 KIA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4연패를 당한 뒤 지난 27일 한화에 17-5 대승을 거두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날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NC와 3연전에는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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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 시즌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마운드가 무너져 타선 힘으로 버티고 있다.

KIA 타선을 이끄는 선수는 리드오프 김주찬과 안치홍이다. 5월과 6월 고감도의 타격감을 보이던 나지완은 7월 다소 부진하다.

부상에 신음하다 5월 31일 복귀한 김주찬은 요즘 날아다니고 있다.

6월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67, 홈런 2개, 15타점, 23득점을 기록했고, 7월에도 17경기에 나서 타율 0.389, 홈런 4개, 10타점, 18득점을 올렸다.

안치홍도 7월 부쩍 좋은 모습이다. 7월 한 달에만 타율 0.313,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는 등 안치홍은 올해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홈런은 2009년 14개를 넘어 현재 15개를 때려내고 있고, 타점 역시 2012년과 동률인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도 0.332로 2011년 작성한 최고 타율(0.315)보다 높다. 도루 또한 13개로 2012년 20개를 넘어설 페이스다.

NC로선 김주찬, 안치홍의 출루를 막아내는 동시에 박민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일목, 이성우가 함께 안방을 지키는 KIA는 9개 구단 중 가장 전력이 약한 포수진이라는 평가다. 박민우가 출루할 수 있다면 KIA 투수진과 내야 모두를 세차게 흔들 수 있다.

NC는 KIA와 3연전 첫 선발로 찰리를 내보내고 KIA는 서재응이 등판한다.

주말 3연전 상대인 SK는 올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8위에 올라 있다. 강팀이라는 이미지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김광현의 호투로 연패를 끊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투타 밸런스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평가다. 투수진은 투수진대로 아쉽고, 야수들은 야수대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못 보이고 있다.

사실상 이재원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그나마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 있고, 투타에서 지표도 SK를 압도하고 있는 NC가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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