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로 맞섰으나 7회 NC는 기회 놓치고, 삼성은 득점…올시즌 상대전적 2승 9패 열세

NC가 삼성에 또 한 번 무릎 꿇었다.

NC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1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주말 치른 삼성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삼성과 상대전적 2승 9패로 절대 열세에 놓였다.

스윕패만은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역력했으나 삼성 내야진의 호수비에 덜미를 잡혔다.

선발 에릭은 역투를 펼쳤다. 에릭은 투구 수 116개로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선전했다. 특히 중심타선인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 세 선수에게 단 1안타만 내줬다.

NC 타선은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주며 볼넷만 8개를 골랐지만 번번이 득점 기회에서 삼성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1회초 NC는 밴델헐크가 흔들리는 틈을 타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 나성범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지만 테임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호준이 우익수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회에도 기회가 이어졌다. 손시헌,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또다시 1·2루. 하지만 채태인의 수비에 막혔다. 채태인은 박민우가 친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무실점으로 막았다.

27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대 NC 경기. 3회말 1사 1루 삼성 채태인 타석에서 1루 주자 이지영(왼쪽)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NC의 유격수는 손시헌. /연합뉴스

2회말 이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NC는 4회초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2루타 뒤 모창민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3번의 기회를 놓친 NC는 5회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시 또 삼성의 호수비 덕에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리드오프 박민우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상황에서 테임즈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2·3루 득점 기회에서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모창민의 잘맞은 타구는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희비는 7회 엇갈렸다.

7회초 NC는 1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이종욱의 안타 뒤 나성범의 볼넷, 이호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모창민이 1루수 쪽 깊은 타구를 때려냈지만 또다시 채태인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삼성은 7회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내야안타 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 김상수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맞았고 나바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1-3 점수 차가 벌어졌다.

리드를 내준 NC는 8회초 김종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 권희동을 투입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성범의 3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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