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시장 상인회 선언 눈길

창원 상남시장 상인회(회장 류재철)는 이르면 8월 말 개장하는 실내 야시장을 '매립소각 쓰레기 최소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인회는 야시장 운영 시 쓰레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분리배출실천국민운동본부와 함께 환경운동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상남 실내 야시장의 매립소각 쓰레기 제로 프로젝트는 분리배출실천국민운동본부 김문자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쓰레기 대통령'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34년 분리배출 비결을 상인들에게 전수해 환경수도 창원시에 걸맞은 깨끗한 야시장을 만들어 전국 전통시장이 벤치마킹할 성과를 만들어보자고 류재철 회장에게 제안했다.

김 대표는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보도된 류재철 회장의 취임 인사가 인상적이었다. 부산 깡통시장보다 유명한 야시장을 만들겠다는 말을 듣고 평소 매립소각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상남시장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야시장이 개장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상남시장에서 쏟아지는 쓰레기봉투 10개를 뜯어보면 매립소각 쓰레기는 1봉지도 채 안 채워진다고 덧붙였다.

평소 쓰레기 줄이기에 큰 관심을 보인 류채철 상인회장은 흔쾌히 김문자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분리배출실천국민운동본부와 상남시장 상인회는 상인 정기교육 등 이른 시일 내 협약을 맺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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