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합천 황강레포츠축제…내달 13일 통영 한산대첩축제 개막 '기대'

무더운 여름, 강과 바다에서 시원한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이달 말 합천에서는 물 속을 달리는 수중 마라톤 등 황강레포츠축제가 개최되고, 내달 통영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는 한산대첩축제가 펼쳐진다.

◇2014 황강레포츠축제 =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풀어줄 합천 2014 황강레포츠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은빛 백사장을 무대로 황강수중마라톤대회, 모래풋살대회, 리버발리볼대회와 맨손은어잡기, 황토한우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4 황강레포츠축제의 메인이벤트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다. 국내 유일의 수중마라톤 대회로 이색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황강수중마라톤대회. /경남도민일보 DB

올해로 19회를 맞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청년부, 장년부로 나뉘어 2㎞, 5㎞, 10㎞ 코스를 황강1급수 맑은 물을 제대로 느끼며 달릴 수 있다.

26일 군민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현철, 문희옥, 하동진, 소명, 김용임 등 가수 16명이 출연하는 MBC <가요베스트>로 꾸며진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황강변 캠핑을 즐기며 1박 2일로 황강레포츠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53회 통영시 한산대첩축제 =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 승전을 기념하는 제53회 통영시 한산대첩축제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열린다.

올해 한산대첩제 주제는 난중일기다. 축제는 날짜별로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를 부제로 정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통제영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제영 및 병선마당, 충렬사, 이순신 공원 등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특징은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축제는 13일 충렬사 고유제 봉행과 함께 시작한다. 같은 날 삼도수군통제영 해군참모총장 주재 해군 작전 회의, 조선시대 전 수군을 모아 통제사가 수군을 점검하던 장엄한 행사 삼도수군통제영 군점과 군점 행렬 재연, 어린이 군점 재연, 승전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저녁 8시에는 병선마당 특설무대에서 불꽃놀이와 함게 개막식이 열린다.

한산대첩 재현 행사. /경남도민일보 DB

행사 둘째날인 14일에는 어린이 인형극 난중일기, 세미나, 마당놀이 등이 열린다. 이어 병선마당 특설무대에서 통제영 전통 24반 무예시연이, 세병관에서 전통국악공연(세병관 달 밝은 밤에)가 열린다.

15일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 감동 받아 이순신 일대기 <이순신(Yi Soon Shin; Warrior and Defender)>을 제작한 미국 만화가 온리 콤판(31) 씨가 관광객과 만남을 갖는다.

16일 오전 11시 30분 산양읍 당포항에서 한산대첩 출정식이 열리고, 오후 3시 남해안별신굿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6시 한산도 앞바다에서 한산대첩 재연 행사가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17일에는 어린이인형극, 재즈콘서트, KBS축하음악회 등이 열린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과 바다가 함께하는 축제답게 수군체험 노젓기 대회나 카누 노젓기대회 등 해양과 밀접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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