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최대 48도까지…주말에는 태풍·장마 전망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경남 곳곳에는 21일 폭염주의보와 특보가 내려져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무덥고 습한 날씨는 이번 주중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민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창원기상대는 21일 하루 도내 곳곳에 폭염주의보와 특보가 발령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양산·김해·진주·사천시와 하동·산청·거창군이었고,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밀양시와 창녕·함안·합천군으로 나타났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부분 내륙에 분포한 곳으로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았다. 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최대 48도까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기상대는 이번 폭염이 대기 하층에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데다 낮 동안 일사가 더해지면서 심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폭염은 주중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22일 낮에 폭염이 나타나는 지역은 물론 폭염특보가 강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하는 등 폭염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권했다.

남부지역의 이번 폭염은 금요일께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경기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장마전선이 목요일 중부와 호남지역, 금요일 전국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주말에는 대만으로 북상하는 제10호 태풍 마트모 간접 영향까지 더해져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