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을 4대 관광 권역으로 나눠 주제별로 관광자원을 개발, 현재의 경유형 관광패턴을 체류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관광 종합개발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양산시는 4일 경남발전연구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산 종합관광개발 계획’최종 용역결과를 제출받았다며 8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진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역안에 따르면 시 전체를 상·하북 일대를 중심으로한 북부, 웅상읍 일대를 포함하는 동부, 양산시와 물금읍·동면 지역으로 구성되는 남부, 원동면 배내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 등 4개 관광권으로 나눠 3개 주제별로 짜임새 있게 개발계획을 추진한다는 것.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를 위해 통도사·내원사 등 기존 관광지와 별도로 하북면 초산리에 한송 예술인촌을, 원동면 화제리에 민속·민요촌을 조성하고 박제상 유적지와 신흥사 증산성지를 정비 복원하는 한편 신기 북정동 고분군을 공원화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배내골·대운산·내원사 계곡·홍룡폭포 등 기존 휴양지의 편익 시설을 확충하고 통도사 서운암과 원동 이파랑 수경원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개발하며 물금읍 낙동강변과 양산천 주변을 운동·오락 시설과 교육·휴양시설을 갖춘 레포츠 공원 및 수변 체육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웅상읍 용당리 탑골 유원지 개발, 원동면 신세계 관광단지 조성, 웅상읍 매곡리 민속촌 및 관광위락 단지 조성, 동면 특산품 연구 단지 및 실버타운 개발 등을 통해 레저공간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계획은 오는 2016년까지를 개발 목표로 총 357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간 약 35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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