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테마파크 사업성 의문 던져…새 야구장 문제는 함구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정 현안 가운데 가장 큰 고민으로 '로봇랜드' 사업을 꼽았다.

안 시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도 보고 여러 각도로 고민을 해도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봇 관련 기업체 유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했다. 하지만 또 하나 축인 '로봇 테마파크' 사업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문제는 접근성이다.

안 시장은 "수도권이라면 또 조건이 다르겠지만 영남권 인구 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께 추진한 사업인 만큼 창원시가 마음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도 어려움이다. 어쨌든 다른 쟁점 현안과 달리 속도전으로 부딪칠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내비친 셈이다.

도시철도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일단 다른 나라 사례와 비교해 사업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일본을 방문해 실제 도시철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효율성과 더불어 다른 대중교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 등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야구장 위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역에서 야구장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높은 것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특정 지역에서 야구장 문제는 거의 종교와 같다"고 말했다.

로봇랜드 조감도./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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