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의지 확인…무작정 기다리진 않겠다"

"안상수 시장의 문제 해결 의지를 믿는다. 하지만 무조건 기다리지는 않겠다."

NC 다이노스가 1일 신규 야구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NC는 새로운 창원시 행정부가 들어선 만큼 지난 2년의 '불통'을 잊고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물론 '무조건' 믿고 기다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NC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전달받지 못했지만 안상수 창원시장이 신규 야구장 문제에 대한 해결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창원시와 상호 협조적 파트너로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과정과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C의 이날 입장 표명은 지난달 15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창원시에 6월 말까지 해결 '기한'을 못박은 데 따른 것이다. NC는 당시 "6월 30일까지는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어떤 지자체의 제안도 검토하지 않겠지만 그 이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해 파장을 일으켰다.

NC는 1일에도 "구단의 첫 번째 파트너는 창원시가 되겠지만 구단이 계속해서 창원시의 입장을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창원시가 신규 야구장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타 지자체와 만남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는 전제를 내걸었다.

최현 NC 홍보팀장은 "시와 구단이 꾸준한 논의를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단과 연고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이 창원시로부터 발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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