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101번 천막 농성장 대치중

밀양 송전탑 사태가 또다시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밀양시는 11일 경찰을 앞세워 송전탑 반대 주민들 농성장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작합니다.

밀양시가 강제 철거할 농성장은 단장면 용회마을(101번), 상동면 고답마을(115번), 부북면 위양마을(127번)과 평밭마을(129번) 철탑 예정지 움막과 127·129번 현장으로 올라가는 화악산 임도 입구 장동마을 농성장 등 5곳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행정대집행 전 과정을 기록하고 중계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20분] 마지막 남은 밀양 송전탑 101번 공사 현장 천막농성장 앞에 경찰과 한전 직원, 밀양시 직원이 도착해 행정대집행 직전에 있다. /이시우 기자

밀양 송전탑 101번 농성장 현장./이시우 기자
밀양 송전탑 101번 농성장 현장./이시우 기자

[오후 1시] 밀양 송전탑 115번 농성장 철거 완료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미사가 진행되던 낮 12시 30분 경찰, 시청 직원이 강제 철거를 시도했다. 주민, 수녀, 활동가 70여 명은 극렬히 저항했지만, 움막은 철거 시도 20분도 안돼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수녀 한명이 구급차에 실려갔다. /남석형 기자

 

 

 

[12시] 밀양 송전탑 115번 농성장 강제철거 준비

밀양시와 경찰이 11일 오전 부북면 위양리 장동마을 화악산 입구, 평밭마을 129번, 위양마을 127번 농성장 행정대집행을 차례로 마쳤다.

주민들은 알몸으로 목에 쇠사슬을 감고 격렬하게 저항하다 경찰에 끌려나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체포됐으며,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밀양시와 경찰은 오후에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단장면 용회마을 101번 농성장을 철거할 계획이다.

/표세호 기자

 

 
 
[오전 9시20분] 127번 농성장 철거 마침.
/표세호 기자

 

 

 

[오전 9시 15분] 127번 농성장을 철거 중인 경찰이 주민 및 반대운동가들을 모두 끌어내고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오전 8시 40분경] 경찰이 127번 농성장으로 진입해 농성자들과 충돌했다. 현재 상황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오전 8시] 경찰 127번 농성장으로 이동. 경찰이 129번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를 마치고 127번 농성장으로 이동중이다.

/표세호 기자

경찰이 129번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를 마치고 127번 농성장으로 이동중이다./표세호 기자

[오전 7시 30분] 경찰을 앞세운 밀양시 공무원들 129번 농성장 철거 막바지.

주민들은 알몸으로 쇠사슬을 목에 걸고 격렬하게 저항하다 경찰에 끌려나왔다.

/표세호 기자 

 

 

[오전 7시 50분] 철거된 평밭마을 움막에서 나온 인분 섞인 물통들.

/남석형 기자

철거된 평밭마을 움막에서 나온 인분 섞인 물통들. /남석형 기자

[오전 7시 45분] 127번 천막농성장 모습. 경찰과 행정대집행을 할 밀양시청 직원 도착을 눈앞에 둔 127번 농성장에 있는 주민.연대자들에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이시우 기자

오전 7시 45분경 127번 천막농성장 모습./이시우 기자

[오전 7시 20분] 평밭마을 입구 움막이 있던 자리. 강제 철거 시작 15분 만에 움막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주민 7~8명은 바로 옆에서 경찰에 둘러싸여 포클레인 소리만 듣고있다.

/남석형 기자

평밭마을 입구 움막이 철거되고 있다./남석형 기자
 

 

[오전 6시 55분] 11일 오전 6시 55분 건너편 129번 천막농성장 철거가 본격화하자 127번에 모인 주민과 연대자들이 천막 밖으로 나와 129번 농성장을 향해 "129번 힘내라"고 외치고 있다. 천막 안에서 한 할머니는 흐느끼며 "나는 진짜 여기는 안 뜯길 줄 알았는데, 129번 뜯기는 걸 보니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끝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시우 기자

[오전 6시 38분] 평밭마을 입구 움막 철거가 시작됐다. 경찰은 잠시 방심한 주민 6~7명을 움막에서 끌어냈고, 시청 관계자들이 움막 철거에 들어갔다.

/남석형 기자

평밭마을 입구 움막 철거작업이 시작됐다./남석형 기자

[6시 20분] 129번 농성장 밀양시 공무원과 경찰이 행정대집행을 위해 도착.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내려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표세호

[6시 10분] 행정대집행 시작. 오전 6시 10분께 밀양시청 책임자가 행정대집행을 알렸다. 동시에 경찰이 움직이며 주민을 움막 안으로 몰아넣었다. 127, 129번으로 향하는 차도가 뚫리자 경찰력이 버스로 대거 통과했다. 그러자 경찰은 움막 주위에서 물러났다.

/남석형 기자

[6시] 변호사도 현장 대기. 변호사들도 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 철거 현장에서 인권침해 감시활동을 합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밀양법률지원단 12명은 어제부터 농성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표세호 기자

민변 소속 법률지원단이 어제부터 현장에 있다./표세호 기자

[5시 15분] 인권위 조사관 현장 도착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이 밀양 송전탑 농성장에 도착했습니다.

인권지킴이 13명이 철거 농성장에서 인권침해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129번 농성장에는 5명이 왔습니다.

조사관은 경찰 투입과정에 위력, 위험 상황에 대해 제지와 완충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표세호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했다./표세호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