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길 막자 자홍 스님 분신시도…김제남 의원도 현장 도착

[10일 밤 10시 30분] 10일 오후 10시 15분께 밀양 765Kv 송전탑 127번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천막에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방문했다. 이곳을 지키던 한 할머니는 "고맙고 너무 반갑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 의원은 "오히려 우리 고향을 지켜주시는 할머니들과 주민들께 우리가 감사할 따름이다. 저도 내일까지 이곳을 지킬 것"이라며 주민을 위로했다.

/이시우 기자

정의당 김제남 국회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이시우 기자

[10일 저녁 9시 30분] 10일 오후 9시 30분 현재 할머니 한 분이 천막으로 올라와 이곳을 지키는 주민과 연대 차 온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127번 공사 현장에 설치된 천막에는 주민들과 함께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신부), 기독교 부산NCC 총무 김경태 목사, 박훈 변호사 등이 연대를 위해 온 회원들, 오마이뉴스.민중의 소리 등 취재진 등 30명이 넘는 이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한 가운데 내일 오전 닥칠 행정대집행을 대비하고 있다.

127번 송전탑 농성장 모습./이시우 기자
127번 송전탑 농성장 모습./이시우 기자

/이시우 기자

[10일 저녁 9시] 농성장 강제철거를 앞둔 10일 밤, 138번 현장은 조용합니다.

밤길을 올라 정의당 김제남 국회의원이 129번 농성장을 찾아 할매들 손을 잡았습니다.

/표세호 기자

[10일 저녁 8시] 창원 금강사 자흥 스님이 10일 오후 8시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장동마을 입구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자흥 스님은 이날 송전탑 농성장에 올라 가려다 경찰에 막혀 3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의 1톤 트럭 안에서 문을 잠그고 종이에 불을 질러 몸에 붙이려했다.

경찰은 차량 유리를 깨고 소화기를 뿌려 불을 껐다. 자흥 스님은 "왜 못 올라가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표세호 기자

창원 금강사 자흥 스님이 10일 오후 8시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장동마을 입구에서 자신의 1톤 트럭 문을 잠근 채 불을 지르자 경찰이 차량 유리를 깨고 소화기를 뿌리고서 스님을 차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스님이 차량 유리에 맞아 이마에 피가 났다. /이시우 기자
창원 금강사 자흥 스님이 10일 오후 8시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장동마을 입구에서 자신의 1톤 트럭 문을 잠근 채 불을 지르자 경찰이 차량 유리를 깨고 소화기를 뿌리고서 스님을 차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스님이 차량 유리에 맞아 이마에 피가 났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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