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참공약 점검] (16) 거창군수

거창군수 후보로는 모두 3명이 나섰다.

현직인 새누리당 이홍기 후보에 무소속인 양동인·백신종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이홍기 후보는 재선 후보답게 안정 속의 거창화합과 중단없는 거창발전을 내세우는 가운데 지금까지 법무부 등 중앙부처와 많은 공을 들여서 기반을 조성한 법조타운 조기완공을 최대 공약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거창 교정시설 신축에 2017년까지 822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거창지원·지청 이전신축, 거창보호관찰소 출장소 신축에 이어 출입국관리사무소 거창출장소 신설과 한센인 집단이주단지 조성, 주변도로 개설 등에 모두 17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낙후지역 개발과, 현재 축산업 밀집에 따른 악취 등 생활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자립도시 추진은 이홍기 후보가 시대적 과제를 선점하면서 야심차게 내 놓은 공약 가운데 하나로 202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50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한 감악산 풍력단지를 중심으로 가조석강 태양광 발전단지와 민간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과 햇빛 발전소 건립, 송정도시개발지구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10개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양동인 후보는 인구 10만~15만 규모의 서북부 경남 중추 중소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이를 위해 승강기 산업의 도시성장 동력화를 통하여 10년 내 200여 회사 전입을 목표로 하고 은퇴, 귀농·귀촌 인구의 전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인구증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또 교육·문화·관광 강군 국제도시 거창 건설을 위해 국제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수혈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거창 건설을 들고 나왔다.

거창교육의 우위성을 항구화할 수 있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천혜의 부존자원인 자연환경을 철저히 보전하되, 고도의 경제적 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한 부분에 대하여는 전문가 및 군민들과 협의, 개발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국제연극제, 아림제 등 문화행사의 거창브랜드화,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지역 간 균형개발에 대해서는 거창읍보다 소외되고 있는 면 단위 지역의 개발을 SOC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거창읍의 강남 지역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강남·북을 균형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관심을 끈다.

   

백신종 후보는 백두대간 덕유 이름으로 '친환경 농업 혁명'을 이루어 내겠다는 것을 주력 공약으로 내놓고 농업기술센터를 부군수급의 농업지원실로 격상하겠다는 견해다.

소규모 가족 농의 농가소득 보전대책을 마련하면서 흙 살림과 농촌 지킴이에 대해 예우와 보상을 하고 삼대 영농 가족의 교육 지원과 복지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은 이색적이다.

두 번째 공약인 '골고루 잘사는 동네 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상공인을 위한 지역경제 지원본부개편 방안과 독불장군은 안되지만 독불판매왕은 된다며 거창군민이 생산한 상품의 재고 제로화를 이루겠다는 구상도 특이하다.

사회적 약자의 복지 및 인권증진을 위해서 여성회관, 다문화가족회관, 노인회관,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의료·교통 맞물려 소외되고 아픈 곳 없는 밝은 고을을 만들고자 노인성 질환, 농부 병, 알코올 증후군 환자 전담병원 유치와 응급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농어촌버스 준공영화 추진, 자가 주차장 확보 사업 지원 추진, 화물자동차 공용차고지 확보와 건설기계 중장비 주기장 확보를 약속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