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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특구 지정' 김 '인력양성' 강 '펀드 조성'

[진짜 '경제도지사'는 누구?] (1)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2014년 06월 02일 월요일

'경제 살리기'는 아주 해묵은 공약입니다. 선거마다 나오는 목소리이지만, 어느 당선자든 제대로 실현했다고 평가받는 일은 드물었죠.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협동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약 비교와 검증에 이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산업단지 재생·활성화 △창업·일자리 대책 등 세 가지 부문을 놓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경제 살리기' 구상을 들어보고 공약도 비교해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없이 대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다." 중소기업계에 몸담은 이들이 자주 하는 얘기다.

이처럼 대기업을 떠받치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있지만, 또 많은 중소기업 CEO는 대기업 납품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말한다. 대기업에만 기대면 큰 이윤 창출은 어렵고, 현실적으로 납품 단가 등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업체 내부에 기술연구소나 관련 부서를 만들어 연구개발(R&D)에 매진한다. 자기 업체만이 보유한 기술 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기술이든 제품이든 무언가 새롭게 개발해 틈새시장을 파고들면, 그것은 지적 재산이 되어 비록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도 알짜 기업으로 바꿔놓는다.

도지사 선거 세 후보자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어떻게 짜놓았을까.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경남에는 2만 3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있으며, 연구개발 지원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창조경제 주체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신기술 창출과 R&D 성과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경남 미래 50년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미래 50년 사업 중 로봇비즈니스벨트, 양산테크비즈타운, 김해 의생명 특화단지 고도화 사업도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사업 내용에 포함하고 있다"면서 "산학협력 기술개발 사업 등으로도 중소기업 R&D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조선산업·해양플랜트 R&D 강화를 통해 고도화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해양플랜트 설계 분야 고급기술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력양성을 통한 조선산업 고도화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인재양성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면서 설계기술자 인력양성센터 설치와 인력양성 지원도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경남 투자연계형 R&D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대기업이 기금을 내놓으면 경남도와 시·군이 대응자금을 넣도록 해서 '경남 대기업-중소기업 투자연계형 R&D 펀드(가칭)'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기술이나 신제품을 대기업에서 수의계약으로 구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은 기술력 보호를 통해 독립적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후보와 김 후보의 공약사업 모두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지원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고, 시·군과 연계성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강 후보의 공약은 무엇보다 대기업 참여를 이끌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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