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참공약 점검] (12) 고성군수

이학렬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고성군수 자리는 '무주공산'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현재 5명의 후보가 군수직을 넘보고 있다. 새누리당 기호 1번 하학열 후보, 기호 2번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조 후보, 기호 4번 무소속 이상근 후보, 기호 5번 무소속 김인태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하태호 후보가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각 후보자가 다양한 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전 선거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선거 공약을 제시하기도 하며 나름대로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학열 후보는 "군의원 재선 및 제5대 전반기 군의회 의장직을 통해 얻은 행정경험과 지난 12년 동안 고성군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군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해 왔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항공산업을 고성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에 소형 항공기 활주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명환경농업을 농축산업으로 확대하여 특화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고, 해양 플랜트산업을 육성하여 고성조선특구를 고성 조선해양특구로 변경해 고성 조선해양특구 내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룡엑스포와 연계한 힐링관광사업을 재탄생시키고, 종합스포츠타운 기반시설을 확충해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과 스포츠메카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정종조 후보는 "고성군은 농·수·축산업의 안정과 미래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군민의 생활은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군민이 바라는 고성을 만들려면 고집과 독선으로 벌여온 정책들이 국가기관으로부터 재검증되어야 하며 필요없는 공사와 축제 단체를 정리하여 군민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깨끗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농·수·축산업은 고성의 기본산업이며 생명산업이다"며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새로운 경영을 도입하여 생산·가공·유통·관광·식품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고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근 후보는 "고성의 현안과 지역민심을 잘 알고 있다. 민심을 대변하는 군수, 군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군정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민선 초기 2~3대 군의원 활동을 통해서 행정과 의정경험을 고루 익혔다는 그는 자신이 고성군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군민이 뽑은 10급 공무원이라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공영제 시행으로 증세 없는 군민 무상버스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고, 조선과 관광산업 확대, KTX 고성역사 유치, 전국 최고의 유아교육시행, 노인점심 무상지원, 군민맞춤일자리 만들기, 100세 건강장수시대 건강정책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인태 후보는 "농민단체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고성군은 농업에 가장 열악한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며 "11%대의 예산은 15%까지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공청회를 열어 농민과 협의할 것이다"고 농업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는 군청에 물류센터 전담부서를 설치해 해외 수출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농수축산 물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군내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고성교육 특화시스템 구축, 관광정보대학 유치, 고성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절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태호 후보는 지방자치의 중앙정치 예속화를 막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면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배제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과 신념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군민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성을 잘 알고 능력과 자질을 두루 갖춘 준비된 행정수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군민과 소통하며 고성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낼 정책과 비전을 준비했다며 떠나지 않는 고성, 찾아오는 고성, 다 함께 잘사는 고성을 위해 1, 2, 3차 산업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교육 고성, 복지 고성, 문화 고성을 만드는 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