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참공약 점검] (10) 함안군수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역대 함안군수 선거만큼 치열하고 탈 많았던 곳도 드물 것이다. 지연·학연·혈연 선거에 지키지도 못할 헛공약과 정쟁을 둘러싼 법적 다툼도 적잖게 나타나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이번 6·4지방선거만큼은 정책대결로 겨뤄보겠다며 각 후보는 함안을 위한, 군민 복지를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임을 앞세우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특히 39사단이 이전되는 군북지역과 날로 급변하는 칠원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재수립이 공통된 의견을 모으고 있어 향후 함안시 도약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자로 나선 기호 1번 차정섭 후보는 먼저 40여 년의 중앙부처 관료 출신을 앞세우며 함안발전에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8가지의 희망플랜을 들고 나온 차 후보는 △자녀교육이 해결되는 함안 △가야 폐철도부지 활용과 걷고 싶은 거리조성, 가야전통시장 살리기 △농업인의 삶이 보장되는 함안 △삼칠권개발 활성화와 자이, 벽산단지 지원강화 △유스호스텔 건립, 스포츠타운 숙박시설 해소 △칠서 강나루 공원 플라워랜드, 칠북 밀포나루섬 생태체험공원 조성 △산인 입곡군립공원 청소년체험시설 유치 △함안군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가 이뤄지는 함안 등을 꼽았다.

그는 보건복지부 한국청소년상담원장을 지낸 경험으로 '여성과 아이는 함안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성 일자리 육성지원 조례와 출산, 산후조리 지원, 가야읍 내 1000가구의 함안청년 기숙사를 건립, 임대 운영하는 등 남녀노소 하하호호 행복 정책을 내놓고 있다.

'어르신! 용철이가 모시겠습니다'고 내세우는 무소속 기호 4번 김용철 후보의 노인복지 공약이 눈에 띈다.

   

함안에서는 어느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고, 함안에 사는 것 자체가 자랑이 될 것이라는 김 후보는 정책과 비전, 소신과 열정으로 언제나 군민 곁에 함께 하겠다는 각오다.

또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무공해 전원도시 함안 △500만 관광객 시대 관광 함안의 꿈 △임기 내 일자리 3000개 창출 △최상의 주거환경 가족행복도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함안에서 사람 살기 좋은 함안 등을 대표 공약으로 뽑았다.

함안시 도약을 꿈꾸는 그는 함안은 가능성이 넘치는 곳이라 자부한다.

또 기업유치 정책만으로는 인구를 늘릴 수 없다는 그는 첨단 농업과 친환경에너지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의료·복지·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공해 향후 10년 이내 시 승격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공약이다.

기호 5번 무소속 주점욱 후보는 '소통과 화합의 시대로! 큰사람! 큰 일꾼!'이 슬로건이다.

함안에서 태어나 함안에서 꿈을 이루고, 함안을 지켜나갈 함안의 아들로 자부하는 그는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군수, 사전에 대비하는 안전 함안 △도농이 더불어 사는 농업, 농촌, 농업인 △주민편의와 안전을 우선하는 복지 함안 △땀 흘려 일군 소중한 열매를 함께 나누는 함안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단체장 선거가 반목과 질시로 이웃 간 불신을 조장하고 말았다며 서로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기보다 서로 이질감을 조장하고, 나쁜 풍토 또한 군민 모두의 정서와는 다르게 조성되고 말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함안군이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지역 안전도 진단' 결과 최하위 등급인 10등급으로 이는 3년 연속 하락해 특별재난지역 국고추가지원 감액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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