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출마자 전과 기록 점검] (2) 경남도의원

6·4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경남도의원은 모두 55명(비례 5명)이다. 24일 현재 등록 후보는 지역구 122명, 비례대표 12명이다. 경남도의원 후보 134명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68명(51.5%)이다. 지역구 후보 64명,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전과를 기록했다.

사천 제1선거구에 나서는 새누리당 박정열 후보 전과 기록이 9건이다. 경남지역 도의원 출마자 가운데 최다 전과다. 전과 기록 대부분은 도로법 위반(7건)이었다. 박 후보는 "300t 크레인 특수장비로 도로법상 40t 초과 때 과적에 해당해 업주로서 벌금을 낸 것"이라고 소명했다. 그러면서 "300t 크레인은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창원 제3선거구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해관 후보는 전과 8건을 기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2건이고 나머지는 도로교통법(음주 운전·무면허 운전) 위반이다. 정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2002년 대선 당시 지역에서 활동 중에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음주와 무면허 운전에 대해서는 "당직자 시절 조직 활동 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통합진보당 석영철(창원4) 후보, 노동당 여영국(창원5) 후보, 무소속 강봉효(하동) 후보는 전과 7건을 기록했다. 석영철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반 교통방해 등을 위반했다. 석 후보는 "민주주의 실현과 노동 권리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소명했다.

여영국 후보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일반 교통방해 등을 위반했다. 여 후보는 "통일중공업노조, 금성사·효성중공업 노조 활동과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투쟁 등으로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봉효 후보는 도로교통법, 근로기준법, 횡령 등을 위반했다. 강 후보는 "건설중장비 사업체를 운영하다 IMF로 부도가 나면서 장비대금 등을 받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소명했다.

전과 기록이 있는 도의원 후보 68명이 법을 어긴 건수는 213건이다. 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이 가장 많았다. 213건 중 50건(23.47%)을 차지했다. 도로교통법 위반 절반은 또 음주 운전(26건)이었다. 무면허 운전(10건)이 뒤를 이었으며 음주 측정거부도 5건이다.

두 번째 많은 유형은 폭력행위(27건) 관련 위반이었다. 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12건)이 뒤를 이었으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10건), 도로법·업무방해·일반 교통방해 등이 각각 7건씩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 68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이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소속이 22명으로 뒤를 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 소속 후보는 각각 8명이었다. 정의당과 노동당 소속 후보는 각각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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