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교의 약 40%가 급식소가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설치계획조차 없어 새학기에도 이들 학교의 학생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다녀야 할 형편이다.
2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중학교 243개교 중 현재 139개교가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42%인 104개교와 11개분교 중 7개 분교는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해 급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급식학교 중 111개교는 직영급식을 28개교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다.
창원지역은 32개교 중 4개교가 급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161개교 중 147개교가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8.6%인 14개교가 급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급식학교 중 74개교가 직영급식을 73개교가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457개교중 학교 이전이 예정된 중앙초등학교 1개교와 52개 분교 중 소규모학교인 14개 분교를 제외하고 모두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98년부터 초등학교에 급식소를 설치하면서 99년부터는 중학교보다 고등학교를 우선적으로 설치한 때문이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지난해말 교육부로부터 50여억원을 지원받아 중학교 등 25개교에 대해 조리장과 식당 등 급식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는 물론 후반기에도 교육부로부터 예산지원 계획이 없어 올 한해도 급식소를 갖추지 못한 학교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매식을 해야할 형편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설치 고등학교는 이전,통.폐합, 시설설치공간 부족 등 학교사정으로 설치를 못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예산지원 부족으로 급식소설치를 늘려가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추경에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경에 예산이 반영된다하더라도 설계,공사 등 설치공사기간으로 올해 안으로는 급식소설치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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