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경기장을 찾은 팬에게 슛을 던지게 한 뒤 성공 여부에 따라 시상하는 ‘바스켓볼투아이(Basketball2i) 슈팅 이벤트'에서 300만원짜리 슛이 터졌다.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K와 SBS 경기 하프타임에 치른 이벤트에서 양대성(16)군이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양군은 이날 자유투 1개를 넣은 데 이어 3점슛은 실패했지만 림에서 14m나 떨어진 하프라인에서 던진 슛이 성공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올 시즌부터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 하프타임 때마다 관중 가운데 3명을 선정해 자유투 3점슛 하프라인슛 등 3번의 슛 기회를 주고 성공할 때마다 상금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나 하프라인슛이 들어간 것은 양군이 처음이다.

프로선수들도 하프라인 부근에서 슛을 던져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양군은 자유투에 걸린 상금 5만원 등 모두 30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양군은 부모가 없어 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KBL과 함께 정한 불우이웃 초청 대상으로 뽑혀 경기장을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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