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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가 말하는 경남 교육 해법은?

[행복한 교육, 교육이 미래다] (6) 예비후보의 철학과 공약 정리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2014년 05월 14일 수요일

경남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일찌감치 박종훈 예비후보가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고 권정호 예비후보와 김명룡 예비후보는 13일 권정호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 또 고영진 교육감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올해 경남도교육감 선거 구도는 지난 2010년 상황이 재연하게 됐다.

지난주 출마 예정자들에게 경남도민일보가 총 5회에 걸쳐 보도한 '행복한 교육, 교육이 미래다'에 대한 답을 구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정책과 이슈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교육 철학과 공약을 물었다.

◇학생이 치르는 평가, 엇갈려

도내 중학교 3학년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은 '고입선발고사'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달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고입선발고사 도입을 확정했다. 지난 2002년 폐지한 고입선발고사를 13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이 오는 12월 19일 국어와 도덕, 사회(역사 포함), 수학, 과학, 기술·가정, 영어 등 7개 과목 시험을 본다고 설명했다. 시험 출제 범위는 중학교 전 과정이다.

   
  고영진  

고입선발고사 도입을 두고 경남도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먼저 고영진 교육감은 "고입선발고사의 가장 큰 목적은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다"고 밝히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내신과 선발고사 단독 시행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정호 예비후보는 조건부 찬성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미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바로 폐지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충분한 연구와 여론 수렴을 통해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종훈 예비후보는 반대했다. 박 예비후보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희망자 100%가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학생 선발 시험을 볼 이유가 없다"며 "선발 기능도 없는 선발고사를 위해 중학교가 시험에 대비한 수업을 하고 사교육이 증가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매년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입장도 달랐다. 고 교육감은 찬성, 권 예비후보는 조건부 찬성, 박 예비후보는 반대했다.

   
  권정호  

◇큰 틀 공감하지만…

교사가 공문 처리로 수업에 전념할 수 없다면, 교육감은 어떤 대안을 내놓아야 할까?

이에 대해 고 교육감은 "문서 감축목표제 운영, 공문게시물 적극 활용, 공문서 처리방법 개선 등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전시 행정을 없애고 공문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 공문서 총량제를 도입하고 교사가 공문서를 직접 처리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의 교육활동 외 업무를 줄여야 한다. 먼저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관련없는 소모적인 전시성 행사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건교사 확충에 대해 고 교육감은 "공무원 총정원제로 교과교사들의 증원동결 등으로 교과교사들 수업부담이 늘어남을 고려해 신중한 증원 요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권 예비후보는 "최대한 우선 증원되어야 한다"며 "재직시절 보건 교육 중요성을 고려해 보건 교사 출신 장학사도 2명으로 채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보건교사를 더 확충해야 하고 보건교실 현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안전한 학교, 청렴한 행정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에 '안전'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후보자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교폭력 학생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은 실질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면 교육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고 교육감은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당장 폭력에 대처하는 것과 폭력 자체를 근절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폭력은 관계 단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해결책은 관계의 회복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감이 된다면 경남도교육청의 청렴도를 높이고자 가장 먼저 무엇을 바꾸겠습니까(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고 교육감은 "청렴 교육과 홍보 강화로 부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청렴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권 예비후보는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30% 이상 공모제를 시행해 인사비리를 없애겠다"고 답했다.

박 예비후보는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서약과 선언을 하겠다. 또 비리가 발견되면 원포인트 아웃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 도내 전 중학생(동지역 포함) 대상 무상급식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조례제정에 대해 출마 예정자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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