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거구] (9) 고성군의원 가 선거구

고성군의원 가 선거구(고성읍·삼산면)는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경쟁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3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구에 무려 9명이나 출마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도평진(60·전 고성군 기획실장)·이용재(54·전 고성문화원 사무국장)·정도범(63·현 고성군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도평진 예비후보의 출마 배경은 특이하다. 그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5대 의회를 지켜보며 바람직한 의회상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내린 결론은 의회에 들어가서 의원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모범을 보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했다.

이용재 예비후보는 "한 번도 고성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순수 토박이로서 고성의 어려움을 잘 아는 사람으로 발로 뛰며 땀으로 일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도범 예비후보는 "무난한 의정 활동으로 주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의회에 입성해 고성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들 공천을 받은 3명에 도전장을 낸 무소속 예비후보는 6명으로, 이들은 처음부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유권자의 표심을 향해 뛰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김상진(55·무소속) 전 한국쌀전업농 고성군협의회 회장, 김석한(48·무소속) 전 고성청년회의소 회장, 김홍식(52·무소속) 현 군의원, 이상봉(45·전 고성군 무기계약직) 예비후보, 정순욱(43·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 간사) 예비후보, 조홍래(54·전 부천시 건설일용노동조합 사무국장) 예비후보 등이다.

이들 6명 중 김홍식 예비후보를 제외한 5명은 처음으로 군의원에 도전한다. 김상진 예비후보는 농민의 표심 읽기에 열심이고 김석한 예비후보는 사회단체의 대표·병원 등에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40대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홍식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상봉 예비후보는 "군청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근무하여 어려운 이웃, 어려운 가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며 의정활동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정순욱 예비후보는 "군민에게 꿈과 비전을 드리고 심부름꾼이 되려고 군의원 후보로 나섰다"며 "앉아서 듣는 민원이 아닌 찾아가는 민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홍래 예비후보는 윗옷에 '한판 붙자!'라는 글을 새긴 채 다니며 소외 계층 등 낮은 곳에서부터 선거운동을 하며 표심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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