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거구] (8) 산청군의원 가 선거구

인구 3만 5900여 명의 산청군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9명과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10명의 군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하게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구는 산청읍과 차황면으로 구성된 가 선거구이다.

현재 산청군의원 가 선거구 출마예정자는 현 군의원인 김종완(56·새누리당) 예비후보와 비례대표로 현 산청군의회 부의장인 정명순(56·새누리당) 예비후보, 그리고 제6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지낸 이승화(58·무소속) 예비후보 등 3명이다.

가 선거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산청군의회 선거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보가 지역구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가 선거구에서는 2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현재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는 정명순 예비후보와 김종완 예비후보 2명뿐이며, 이승화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해 왔다.

   

따라서 가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아니라 누가 '가' 번호를 받느냐가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현역의원인 김종완·정명순 예비후보에 전 도의원인 이승화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모양새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현 군의원은 지난 4년간 펼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는 선거이며, 이에 도전하는 이승화 예비후보는 도의원 시절 산청 발전에 노력한 것에 대한 이미지를 그대로 유권자에게 알리는 것이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선거구의 최대 쟁점이자 주민의 관심은 군청 소재지이면서 낙후된 산청읍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누가 앞당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유권자가 2명의 군의원으로 누구를 선택할지를 두고 군의회 입성을 위한 이들 3명 후보의 행보가 더욱 바빠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