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삼도수군통제영까지 이어지는 조선시대 옛길 '통영(별)로'를 두류문화연구원 최헌섭(사진) 원장이 27일 완주했다.

통제영은 1593년 초대 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 설치한 이래 거제와 고성 여러 곳에 있다 1604년 6대 이경준 통제사가 지금 자리(통영시 문화동)로 옮겨왔다.

통영(별)로는 그 뒤 군사·정치 목적으로 개설됐는데, 최 원장은 2011년 5월 첫 걸음을 내디뎌 이날까지 꼬박 3년 만에 2000리 넘는 거리를 모두 걸었다. 동래로(서울~동래)·해남로(서울~해남)는 완주 기록이 여럿 있지만 통영(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최 원장은 통영시 광도면 원산마을과 한퇴마을을 잇는 한티고개를 걷고 원문성과 서포루를 차례로 지나 통제영 세병관에 다다랐다.

경남도민일보 독자들과 두류문화연구원 관계자 40명 남짓은 이날 최 원장과 함께 길을 걸었으며, 세병관에서는 '통영(별)로 전국 최초 완주 환영회'도 치러졌다.

경남도민일보는 2011년 5월 싣기 시작한 최 원장의 '통영로, 옛길을 되살린다' 기획 연재를 오는 6월까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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