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협약 5년만에 기공식…2007년 완공계획


동아대 진해보배캠퍼스가 25일 오전 11시 진해시 두동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 96년 10월 진해시와 동아대가 ‘보배캠퍼스 조성 기본협약서’를 작성한지 5년만이다.
이 캠퍼스는 총 사업비 1777억원을 들여 155만800㎡ 부지에 6개 단과대학과 병원시설을 갖추게 되며, 1만83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동아대는 오는 2007년 완공될 보배캠프스에 1단계로 체육대학을 이전하기 위해 약 2년간 5만여평의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생명자원과학대 등 나머지 5개 단과대학도 연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97년 10월 도시계획 결정 및 지적고시를 완료하고, 2000년 말까지 132억원을 들여 15.4㎞의 상수도 관로 매설공사를 끝냈으며, 현재 진입도로 공사까지 마무리했다.
동아대도 현재까지 전체 부지의 53%에 해당하는 23만여평 부지를 140여억원에 매입하고, 캠퍼스 조성 전담기구를 설치해 부지 조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기공식을 갖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97년 IMF 이후 토지개발공사의 택지조성공사가 중단되면서 6개 단과대학을 일부 축소할 가능성을 내비쳐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대학 이전에 대비해 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협의해 지난해 10월 8.4㎞의 국도 2호선을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를 했으나, 진입도로가 구 도로를 우회해야 하는 등 시행착오를 빚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시 관계자는 “캠퍼스가 조성되면 2011년 완공 예정인 신항만사업과 연계해 동부지역 발전과 도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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