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공약]송도근 사천시장 예비후보 '송포 미래창조산단' 조성

사천시 삼천포 지역은 1995년 도·농 통합 이후 구도심 쇠퇴와 함께 한일 어업협정, 한중 어업협정, 어자원 감소 등 조업 환경 변화에 따른 경기침체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불 꺼진 항구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됐다.

그런데 사천시장 선거에 나선 송도근(66·무소속) 예비후보가 삼천포 지역을 '불 꺼진 항구'에서 '불켜진 항구'로 발전시킬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송포 미래창조산업단지 조성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사천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유인, 그리고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배치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라는 게 송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기존 송포 일반산업단지 예정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나서 조성되는 송포 미래창조산업단지의 큰 그림은 사천시 마리나 입지환경에 적합한 해양 복합 레저산업, 경량항공특화 산업단지로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융합적 체험 레저단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적 64만㎡ 용지를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하고 나서 항공·해양 복합 레저 산업군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컨벤션기능을 갖춘 호텔과 경량 항공기 활주로를 포함한 해양 마리나 기능을 접목해 산업단지와 레저단지의 융합형 랜드마크로 육성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올해 항공기 제작과 레저 스포츠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중점 지원계획을 세우는 점을 고려해 경량 항공기용 활주로도 조성한다. 이 덕분에 전문대학으로 편제된 항공폴리텍대학이 4년제 특수대학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이 활주로 조성사업은 항공레저산업의 주요한 기반시설로 반드시 필요한데, 전액 국비 확보가 쉬운 것은 물론 주변의 여건도 좋은 편이다.

송 예비후보는 발 빠르게 대응하면 전국 최초의 미래창조산업단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토교통부가 기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창조기업의 인큐베이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미래창조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입지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1월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전체 산업단지면적의 0.2% 정도에 불과해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미래창조산업단지의 조성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

송 예비후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사천시는 그동안 해양·항공레저산업의 인식 부족으로 요트·마리나 산업은 남해군, 항공레저산업은 고성군으로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보인다. 적극적인 경쟁력 마련이 요구된다"며 "임기 내 사활을 걸고 반드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