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도지사 예비후보 재개원 협약 체결

야권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정영훈(새정치민주연합)·강병기(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의료 민영화 저지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운동본부'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김 예비후보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40분 이상이 돌아가시고 유족의 가슴에는 피멍이 들었다.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경남으로서는 대단히 불행한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가 단칼에 진주의료원을 폐업했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도민을 위해서는 약자를 위한 도지사, 따뜻한 도지사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진주의료원이 폐업했을 때 홍준표 지사의 거짓말과 부당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보건복지부에 주민감사청구까지 했었다"며 "진주의료원은 조건 없이 재개원되어야 한다. 친절문제와 적자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지사 야권 예비후보와 의료 민영화 저지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경남운동본부가 10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영훈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차윤재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강병기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김구연 기자

강 예비후보는 "홍준표 도정은 서민의 복지를 말살하는 도정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약속 축소다"고 말했다.

또 강 예비후보는 "홍 지사 도정은 분열 도정이다. 입후보 시절 도청 마산 이전 공약으로 창원 시민을 분열시키고, 이후에는 도청 서부청사로 경남 동부와 서부 주민을 이간질함으로써 분열시켰다. 이번 선거는 홍준표식 도정을 중지 종식해야 하는 선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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