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한 '괴력 장사'가 자기와 관련된 여론조사 결과에 꽁하여 <경남신문>을 번쩍 들어 "찌라시…" 운운 메치기를 하고, 그 신문 기자협회는 항의를 하고, 뒤이어 그 '장사'는 사과를 하는 등 시끌시끌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침 떠오른 소설가 김승옥의 작품 <염소는 힘이 세다>를 되짚어 읽어 봤습니다.

'염소는 힘이 세다. 염소는 죽어서도 힘이 세다. 가마솥 속에서 끓여지는 염소도 힘이 세다. 수염이 시커멓고 살갗이 시커멓고 가슴이 떡 벌어졌고 키가 크고 손이 큰 남자들도 가마솥 속의 염소에게 끌려 우리집으로 들어온다. 염소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만 일부러 골라서 우리집으로 끌어들일 만큼 힘이 세다'!

그 염소의 괴력 못잖지 싶은 괴력의 그 '장사'는 이미 자기의 '역린'을 건드린 <한겨레>·<부산일보>의 두 기자를 민사소송 '손아귀 괴력 속의 저글링'(?)으로나 삼은 듯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었습니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입'

'○○○는 말수부터 줄여야'

그런 충고나 듣는 '장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뻔한 이름이지마는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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