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개편.주민대표 이사선임도 요구


사립학교인 장유중학교(학교재단 장유학원)가 재단 비리 의혹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장유중 동창회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장유중 운영정상화추진위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9월 김모 이사장 작고 후 딸인 김모(29)씨가 임시이사장으로 오면서 학교 부지를 매각하려는 등 각종 비리의혹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사장 유고 시점인 지난해 10월 교육용 실습 부지를 감정 평가 의뢰하고 불법 조립식 건물을 학교안에다 세워 매점으로 임대 계약하는 등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며 “여기에다 지난 2000년 학교 수목을 팔고 수익용 재산인 창고까지 매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진위는 “현재 재단의 횡포로 재단이사 9명 가운데 2명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장유중 문제 해결을 위해 김해교육청에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이사회 전면 개편과 지역 주민 대표 이사 선임도 요구하고 있어 재단 운영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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