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공약]이상근 고성군수 예비후보 '무상 군내버스 운행' 공약

"모든 군민이 무상으로 군내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해 버스 요금이 없어 고성읍이나 면 소재지에 나오지 못하는 군민이 없도록 하겠다."

이상근(60·무소속·사진) 고성군수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이 예비후보는 "버스운영체계는 공영제·준공영제·민영제로 크게 분류되며, 운용체계와 관련 없는 것이 무상버스 도입이다. 지자체에서 준공영제·공영제를 주로 검토하고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상버스 공약이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교통복지 혜택을 늘리자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고 충분히 시행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행 첫해 1만여 명의 군민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입 시기는 2015년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시작으로 무상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 운행하고 2016년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현재 군에서 벽지 노선버스 손실 보상 지원으로 5억여 원, 적자 노선버스 재정 지원으로 6억 원 등 11억 원을 집행하고 있어 무상버스 운행 시 비용은 20여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금 조달방안으로 기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마련하겠다. 특히 고성군 재정 안정성을 진단해 경직성 자금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과 연계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해마다 버스 대수와 노선을 줄이고 오지나 벽지노선을 택시업계와 연계해 택시보조금 지원으로 대체하겠다. 특히 읍·면 오지는 버스가 들어가기에 도로 폭이 좁은 지역이 많은데 이들 지역에는 중점적으로 택시를 투입해 군민 불편을 없애겠다. 현재 택시업계에도 광고비로 9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어 이를 확대하고 버스와 같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군민을 위해서는 콜택시 개념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상버스가 정착돼 대중화되면 군민은 삶의 질이 변화되는 것을 체감하게 되고 자가용 차량 감소로 시가지 간선도로변의 주차난 해결, 배기가스 감소로 고성의 공기는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맑아질 것이다. 특히 대형차량 운행으로 훼손·파손되는 도로의 유지·보수 비용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이 대우를 받고 있다는 자긍심일 것이다. 우리는 이미 자의든 타의든 무상급식으로 선행 학습효과를 보고 있다. 자치단체장 출마자와 무상버스 연대에 동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무상버스의 효율적 도입과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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