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공약]이수영 하동군수 예비후보의 서울대병원 유치공약

"최소 700병상 이상 규모의 하동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겠다."

10여 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하동군수 선거전에서 이수영(46·새누리당·사진) 예비후보가 내세운 '하동 서울대병원 유치' 공약이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잠시 언급한 이 후보의 하동 서울대병원 유치 공약을 놓고 군민과 후보자 사이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됐다.

이에 이 후보는 27일 하동군청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하동 서울대병원 유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실현 방안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여러 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지역에 응급의료센터와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최소 700병상 이상 규모의 하동 서울대병원을 임기 내인 2018년까지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동 서울대병원이 유치되면 3500여 명에 달하는 의료종사자는 물론 관련업계의 이동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고 남부지방 전역의 외래환자까지 흡수할 수 있으며 나아가 1·2차 병원과 요양병원 설치로 외국인 환자까지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하거나 정부가 추진하는 동서통합 정책에 포함하는 방법, 서울대병원 법인과 하동군이 협력해 추진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특히 당선을 위한 선거용이라는 지역 내 시각에 대해 이 후보는 서울대병원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울대병원에 총 2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고 2013년에는 서울대병원과 하동군의 진료 협약 체결을 도왔다.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발전자문위원으로 있는데, 하동 서울대병원 유치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과 어느 정도 조율이 된 상태라서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당선되면 곧바로 서울대병원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욱이 이 후보는 하동군수로 당선되지 않으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고향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일인 만큼 하동군수가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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