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53.1% "공공병원으로"…강수동 예비후보 "홍 지사 몽니"

강수동(47·통합진보당·사진) 진주시장 예비후보와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는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 시민 절반은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으로 재개원하는데 찬성하고, 서부청사는 진주의료원이 아닌 새로운 곳에 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강수동 후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 진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대상지역은 진주시를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표본추출방법은 RDD(임의 전화걸기) 방식이다. 응답률 6.75%,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먼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관련해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으로 재개원 해야 한다'는 응답이 53.1%이고 '재개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1.6%,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진주의료원 건물을 서부청사로 용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진주의료원 건물은 공공병원으로 재개원하고 서부청사는 새로운 부지에 신축해야 한다'는 응답이 49.5%로 '진주의료원 건물을 용도 변경하여 서부청사로 활용해야 한다'(41.0%)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여론조사 대상을 진주 시민으로 한정하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여론조사 문구에서 어느 쪽 입장으로 유·불리가 없도록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질문과 답변에 대한 선택으로만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가 도지사 선거의 최대 이슈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이해 당사자인 진주 시민의 여론이 지역 정치인에게 정확히 전달되기를 희망하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홍준표 도지사는 더 이상 혼자 몽니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각계각층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론과 요구를 서부청사 활용이란 카드로 비켜가려 했으나 보건복지부와 심지어 지역구 새누리당 국회의원까지 반대하고 있고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이제 진주시민의 여론까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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