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홍준표

1. 이름, 출생년도, 출마할 선거구, 소속 정당, 주요경력
-성명: 홍준표(洪準杓)
-출생년도: 1954년 경남 창녕生
-선거구: 경상남도지사
-소속정당: 새누리당
-주요경력:
1982년 사법고시(24회) 합격
1985∼1995년 청주․울산․광주․서울지검 검사
1996∼2012년 제15・16・17・18대 국회의원
2006∼2008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국회 운영위원장
2008∼2009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2008∼2012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2011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2012. 12. 20~ 경상남도지사

2. 존경하는 인물, 감명 깊게 읽은 책, 좌우명
-백범 김구
-지리산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

홍준표


3. 살아온 길과 철학
일곱 살 때 집안이 망해 손수레에 짐을 싣고 고향인 창녕 남지를 떠나 이틀을 걸어 대구로 이사한 이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다섯 번이나 전학을 다녀야 했습니다.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수돗물로 배를 채웠고 낙동강 물이 불어 중학교 진학의 희망이었던 땅콩밭과 함께 하천부지에 있던 집까지 떠내려가는 모습을 강둑에 서서 시커먼 장맛비를 맞으며 지켜봐야 했습니다. 혼자 대구 직물공장에 취직해있던 작은 누나의 월세방에 얹혀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밤 10시 전에는 무조건 불을 끄라는 주인아주머니의 감시 아래 이불 속에 숨어 공부했습니다. 체구도 작고 힘도 없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었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돈이 안 드는 육사에 가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육사 특차시험에 합격했지만 농협조합장의 부정 사건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보고 검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진로를 바꿔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빚을 내 마련한 입학금 5만 6000원과 한 달 하숙비 1만 4000원을 들고 서울행 야간열차를 탈 때까지 제게 있어 삶은 지독한 가난과의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1982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1995년 검찰을 떠날 때까지, 노량진 수산시장 사건 때는 대통령 친형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시켰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슬롯머신 사건 때는 경찰청장과 병무청장, 6공 황태자로 불리던 정권실세와 고등검사장까지 구속을 시켰습니다. 결국 그 사건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통제가 안 된다며 사건을 주지 않아 할 수 없이 천직으로 생각했던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이후 1996년 제 15대 총선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검사와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제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약자와 서민, 정의와 원칙입니다. 2011년 당 대표가 되었을 때 곧바로 서민정책특위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자제한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SSM 규제법과 같은 소위 말하는 좌파정책들을 주도했던 것은 뼈아프게 겪어온 가난이 제 가치판단의 기저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하 15도의 울산 전하동 백사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새 쪼그리고 앉아 현대중공업 야간 경비를 서며 가장으로서의 마지막 책무를 다하고자 했던 아버지를 향한 저의 마지막 약속 때문입니다.

4. 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유
지난번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이미 도민들께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1년 6개월의 임기로 도정의 틀을 바로잡고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시에 대부분의 공약을 5년 6개월의 임기를 보고 만들었습니다. 재선 도전은 도민과의 약속이자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5. 경상남도의 가장 시급하거나 중요한 현안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성장동력 확충과 건전한 재정, 균형발전을 핵심 도정지표로 세웠습니다. 모두 경남의 사활이 걸린 것이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앞으로의 도정 핵심목표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장동력만 하더라도 과거 40년간 우리 경남은 창원을 중심으로 한 기계산업과 거제를 중심으로 한 조선산업으로 먹고 살아 왔지만 지금은 모두 한계상황에 와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서 40년의 산업구조를 바꾸고 재편해야 합니다. 여기에 경남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눠 18개 시·군별 성장잠재력을 고려한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이 핵심입니다. 특히 항공우주산단과 나노융합산단, 해양플랜트산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강조한 창조경제의 연장선에 있고 우리 도에서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SOC분야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재정건전화는 도정의 기초를 다지는 일입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구조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작년 한 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거가대로 재구조화와 산하기관 통폐합으로 재정부담을 절감했지만 잠시도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근본적으로 체질을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균형발전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단기간의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기반이나 사회적 간접자본이 우수한 지역에 투자하면 되겠지만 그것은 미래에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지역별 균형발전과 계층별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권 개발, 취약층 지원, 일자리 확대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6. 핵심 공약 5가지
■ 미래성장동력 확충
- 권역별 신성장 동력산업을 배치하여 새로운 5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 정책목표
- 지난 40년 국가경제를 이끌어 온 경남 경제는 성장의 동력을 상실하여 위기에 처해 있음. 새로운 50년을 먹고 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 6개 권역 18개 시군에 고르게 성장의 동력을 배치하여 모두가 잘사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 사업개요 및 사업비
1. 서북부 내륙성장 촉진권 (거창, 함양, 합천, 산청)
- 한방 항노화 산업 육성 : 산삼, 약초, 산채 등 천연물과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한방 항노화 거점으로 육성
- 거창 승강기밸리 조성, 산삼 휴양밸리 조성, 한방제약 산업단지 추진, 삼가 양전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
- 사업비 : 7,415억원 {한방항노화(2,794), 거창 승강기밸리 조성(2,128), 함양 산삼 휴양밸리 조성(280), 한방제약 산업단지 추진(353), 삼가 양전산단(1,860)}

2. 서부 성장핵심 도시권(진주, 사천)
-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 생산기지로서의 국가산단,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으로 구성된 동북아 항공산업 허브 조성
- 사업비 : 7,785억원

3. 서남부 해양성장촉진권(하동, 남해)
-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조성 :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 유치, 글로벌 명문 교육기관 유치를 통해 세계 3대 해양플랜트 연구기지 조성
- 사업비 : 947억원(대학교 유치 비용 별도)

4. 동북부 내륙성장 촉진권(양산, 밀양, 창녕, 의령)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센터를 중심으로 나노융합 연구기관,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나노산업 선도
- 양산 양방항노화 산업 육성 : 양산부산대병원과 연계 항노화 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양방항노화의 거점으로 육성
- 사업비 : 6,133억원{나노융합 국가산단(5,943), 양방항노화(190)}

5. 동부성장핵심도시권(창원, 김해, 함안)
- 기존 산업단지 고도화 :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
- 연구개발 기능 강화를 통한 지역경쟁력 제고 : 부경과학기술원 설립, 연구개발특구 지정
-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 기계산업에 로봇산업을 접목하여 산업고도화 및 미래 로봇시장 선점
- 김해 의생명특화단지 고도화 : 김해 의생명센터를 덴탈 R&D분야로 특화시켜 세계적 특화단지로 육성
- 사업비 : 1조 9,703억원 {창원산단 구조고도화(1조 698), 마산 자유무역지역 활성화(2,513), 부경과학기술원(4,347), 로봇비즈니스벨트(2.075), 의생명특화단지 고도화(70)}

6. 동남부 해양성장촉진권(거제, 통영, 고성)
-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 해양플랜트 특화 생산단지 조성
-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육성 : 해양플랜트 설비 생산 전용단지로 확대
- 사업비 : 약 2조원{해양플랜트 국가산단(1조 2천억), 조선해양산업특구(8,038)}

○ 재원확보 방안
- 국가산단 조성,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로봇비지니스벨트 등 핵심 사업의 국책사업화를 통한 국비 확보
- 교육기관, 기업 등의 민자유치 강화

■ 찾아오는 문화관광 경남
- 경남을 세계적인 관광 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 정책목표
- 관광산업은 환경오염 없이 소득창출, 고용유발효과가 매우 큼
- 남해안과 낙동강, 지리산 등 경남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관광휴양 거점으로 육성

○ 사업개요
-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진해경제자유구역 내 FOX사 컨텐츠를 이용한 세계적 테마파크조성
․골프코스, 카지노호텔, 영화관, 리조트, 테마공원, 프리미엄 아울렛, 해양레포츠시설 입주
- 남해안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 통영 테마가 있는 관광 섬 개발, 해양레포츠산업 육성, 고성 체험‧체류형관광단지 조성 등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
- 낙동강 창녕 워터플랙스,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등 수변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단지 조성

○ 재원확보방안

- 사업비 : 약 4~5조원 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3~4조), 남해 힐링아일랜드(6,495), 통영 테마 섬(968), 해양레포츠산업(2,035) 고성 체험‧체류형관광단지(646), 낙동강 창녕 워터플랙스(270), 황강변 녹색선도공간(273)} ※ 글로벌테마파크 이외의 사업비 1조 700억원 규모
- 관광‧휴양산업분야 사업비의 대부분은 민간자본의 투자사업비 임
유망하고 안정적인 민간사업자 발굴과 적극적 투자유치로 재원 확보

■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생산적 복지 확대
-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생산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 정책목표
- 노인과 여성, 은퇴한 장년들이 저마다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 제공

○ 사업내용
- 고용촉진부서 중심의 산·학·연과의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 구축
-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한 도-기업간 지역대학생 채용 협약 체결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
- 2013년 4개 대학에 체결한 KAI트랙과 같은 맞춤형 인재양성과 채용시스템을 지속 확대 : KAI 전문대학 트랙설치, KAI 이외의 지역 내 유망기업 트랙설치 추진
- 국책사업 유치 및 투자유치 확대
· 특화산업 육성강화
· 글로벌테마파크, 외투유치 등
- 사회적 기업·마을기업의 자생력 강화 :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공동체 중심 자생력 강화

○ 재원확보방안
- 일자리 창출사업은 산업 유치 이외의 사업은 경남도와 기업 대학의 협조를 바탕으로 하는 비예산 사업

■ 지역균형발전
-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 정책목표
- 현재 경남은 남동부 해안 중심으로 GRDP, 인구의 2/3가 편중
- 서북부 내륙과 농어촌 지역의 고른 성장 도모

○ 사업내용
- 서부청사 건립 및 공공기관 이전 배치
1. 서부청사(진주) 조기 개청 추진
2. 시장군수와 협의를 통해 도 산하 공공기관 적재적소 이전 배치

-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SOC 기반 구축
1. 남부권 신공항 건설(밀양) : 우리나라 제2관문 거점공항을 건설하여 국토균형발전 선도하되,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최선의 입지 선정
2.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 서북부 내륙지방을 관통하면서 중부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성장의 통로로 조기 건설
3.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마산~거제간 국도 5호선 조기 완공

- 농어촌 정주환경 획기적 제고
1. 작은 영화관, 도민예술단 운영 등 적은 비용으로 농어촌 지역의 보편적 문화향유기회 제공
2. 서민과 취약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기능 강화
3. 수출선 다변화 등으로 농어촌 산업 경쟁력 강화 : 고부가가치 기능성 농산물 재배 확대, 양식산업 육성, 해외수출 판로개척

○ 재원확보방안
- 사회기반시설 건설비용은 국책사업으로 추진{신공항(12조), 남부내륙철도(6조 7천억), 함양~울산고속도로(6조) 등}

■ 재정건전화
-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재정건전화를 이루겠습니다.

○ 정책목표
- 민선지방자치 이후 선심성 사업추진, 무리한 민자사업의 유치로 지방재정 위기 발생
- 강력한 채무 감축(채무50%감축)과 민자사업 재구조화로 건전재정 확보

○ 사업내용
- “채무관리 5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 : 2017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채무 6,880억원 감축 달성
- 거가대로 재구조화의 성공노하우를 활용한 마창대교 MRG 문제 해결
- 국고보조금, 복지예산, 민간단체 지원 등 각종 예산낭비요인의 철저한 점검으로 예산누수 방지
- 무리한 선심성 사업 방지, 경상경비 절감

- 중앙과 굳건한 협조체계 아래 국고예산 최대한 확보

○ 재원확보방안
- 비예산 사업

7. 유권자에 대한 당부
지난 1년간은 오랜 도정의 적폐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고통과 마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민 여러분께서 흐트러지고 구부러진 것들을 바로잡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믿어주셨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도정의 큰 틀이 다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중심으로 도정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청년들이 도내에서 최고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취업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갈등 없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도정을 하겠습니다.

6․4 지방선거가 다가오지만 다른 후보와의 경쟁 이전에 홍준표 도정에 대한 평가로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습니다. 구부러진 도정을 바로 잡고 성장을 위한 기틀도 충분히 다졌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께서 평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도정 공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도지사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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