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어린이 캠페인]창원 심민서 양 나눔 참여 "어려운 친구들 돕고 싶어요"

경남도민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신나는 학교 가는 길-착한 어린이 캠페인'에 참가한 1호 어린이가 탄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는 9일 캠페인에 동참한 1호 어린이로 심민서(7) 양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어린이집에 다니는 심 양은 평소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눔과 배려 정신을 배웠다.

창원의 집 인근에 있는 사림어린이집은 개원 때부터 인성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현해 왔다. 유아 인성 교육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좀 더 체계적인 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 인근이라는 주변 환경을 살려 '민속놀이에서 찾는 인성', '어르신을 위한 민속 공연', '전통혼례 재현을 통한 효행 실천' 등 다양한 인성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어른을 공경하는 어린이상을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6일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사림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한 심민서 어린이가 친구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 밖에도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간을 물론 자연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고, 안 쓰는 물건 나눔 장터를 통한 기부 활동 등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인성, 나눔, 배려 정신이 몸에 배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민서 양은 "동전을 모아 아프리카 친구들을 돕는 일은 참 좋아요. 이번에도 어려운 친구들을 많이 많이 돕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사림어린이집 김근옥 원장은 "핵가족 시대, 맞벌이 부부 시대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 정신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을 몸소 느끼게 된다"며 "이번 착한 어린이 캠페인은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가 주는 기쁨을 느끼도록 함은 물론 적은 용돈이나마 이를 쪼개서 남을 돕는 일에 쓸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경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나는 학교 가는 길-착한 어린이 캠페인'은 경남지역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나눔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자 또래 친구들이 직접 후원자로 나서는 활동이다.

참여 어린이나 청소년은 소액 기부나 물품 후원으로 직접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 캠페인은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참여할 수도 있다. 정기 후원(월 1만 원 이상)과 일시 후원(금액 제한 없음) 모두 가능하다.

후원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착한 어린이 증서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는 나눔 현판을 전달한다. 참여 신청과 문의는 055-237-939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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