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정부지원 동결…최고 12%인상 학내 진통예상


새학기 개강을 1개월여 앞두고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올들어 각 대학에서 지난해 5~7%보다 높은 5~12%의 인상율을 제시하며 협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 또는 최저폭 인상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대의 경우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해 인상율 6% 보다 높은 9~9.5%를 제시하자 교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오는 24일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등록금 동결과 최저폭 인상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창원대도 학교측이 연간 8억원 이상 소요되는 공공요금의 정부지원 동결에 따라 재원확보를 위해 올 등록금을 10% 이상 책정할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경상대도 학교측이 지난해보다 높은 5~7%의 인상율을 제시하자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같은 인상폭은 지난해 정부가 2003년부터 국립대학 등의 등록금 인상 자율화에 따라 각 대학들은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학시 학내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각 대학은 지난해 5~6차례에 그쳤던 학생과의 협의회를 올해는 10여차례 이상 가지기로 하면서 마찰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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