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민주당, 맹 비난…"진주 시민들 더는 속이지 말라"

홍준표 도지사가 제2청사(서부청사) 조기 개청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박완수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더 이상 진주 시민을 속이지 말라'며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 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지사가 처음부터 재선을 위한 수단으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28일 논평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1년을 맞아 정부가 진주의료원을 다른 시설로는 활용이 불가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며 "보건복지부 공식 입장은 진주의료원 시설은 그동안의 논의 과정을 존중해 서부 경남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시설로 활용해야 하며 타 공공시설로의 용도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못박았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홍 지사가 진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진주의료원을 서부청사로 리모델링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만약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다른 공공시설로 활용하려면 '대한민국 정부를 부인'하거나, '대한민국 정부 결정을 무시'하거나 양자택일을 해야만 한다"며 "또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거짓말로 더 이상 서부 경남 도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같은 날 '진주의료원 폐업,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논평에서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목적은 적자도, 강성노조도 아닌 자신의 재선을 위한 수단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은 "홍 지사는 6·4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진주의료원의 출장소 활용 방안이라는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면서 자신이 수없이 주장했던 진주의료원의 폐업 당위성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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