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시민단체 정상 추진 촉구

창원시의 새 야구장을 진해구에 짓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 전환에 대해 진해구민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해지역 시민단체인 진해발전추진위는 10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진해야구장을 차질없이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당시 박완수 시장이 진해지역 주민간담회에서 NC가 연고지를 이전해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해에 새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박 전 시장 퇴임 전날 재논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진해구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해구민은 믿을 수 없는 창원시를 규탄한다"며 "진해에 건립하기로 한 새 야구장은 차질없이 건립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진해발전추진위원회가 10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해 새야구장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진해발전추진위는 또 창원시가 지역민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시민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진해지역 분리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새 야구장을 옮긴다면 감사청구를 비롯해 총궐기대회, 화형식 등 진해구민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NC 다이노스도 창원시의 행정행위에 대한 간섭을 그만 하고 진해야구장 건립이 되도록 성의를 가지고 협의에 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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