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3개 늘고 4~9월 금요일에 '노을경마' 시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이 '201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마시행계획은 국산마 능력 향상에 따른 국제화를 위해 2015년 산지별 경주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국산마-외산마 혼합 경주 시 국산마에게 주던 감량 이점을 없앴다. 또한 국내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를 지속 시행해 최우수마 선발 체계를 확립했다. 한·일 경주마 교류전도 계속 열어 경마 국제화를 통한 스포츠성 부각에도 역점을 뒀다.

◇지난해보다 23경주 늘어 = 경마시행계획상 부경경마공원 경마일 수는 1월 3일(금)부터 12월 28일(일)까지 총 97일로 전년 대비 1일이 늘었다.

연간 경주 수도 지난해에 비해 23개 경주가 늘어 총 823개 경주가 열린다.

가장 큰 변화는 금요일마다 노을경마를 시행하는 것이다.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부경경마공원에서는 마지막 경주를 오후 6시에서 7시로 조정 시행한다.

◇국산마 경주력 향상 기반 조성 = 국산 경주마 생산시장 보호를 위해 국산마와 외산마 분리 편성 체계를 유지해 왔던 한국 경마는 2015년 산지 통합 경주체계를 앞두고 올해부터 규제정책을 차례로 없앤다.

국내산마와 외국산마가 함께 출전하는 혼합 경주에서 외국산마에게 출전 기회 우선권을 부여하고 대신 국내산마에게는 부담 중량을 감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출전 우선권과 감량 이점을 모두 폐지한다. 산지에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경주에 편성되고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게 된다.

◇퀸즈 투어 올해도 열린다 = 지난해를 끝으로 폐지 예정이던 최우수 암말 경주 퀸즈 투어(Queen's Tour)가 올해도 열린다.

서울에서 열리는 뚝섬배와 부경에서 열리는 KNN배의 상금이 기존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상향됐다. 최우수마로 선발된 말에게는 인센티브 상금 1억 원을 부여하는 등 퀸즈 투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부경 통합으로 시행되는 오픈경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총 13경주가 열리고, 부경에서 시행되는 오픈경주는 6경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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