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ℓ의 물과 레모네이드, 결석 예방·재발 방지에 도움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에 발생하는 결석을 말한다. 비뇨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다. 서구사회에서 일생 동안 신장결석의 유병률은 10∼15%로 보고된다.

요로결석이 처음 발생한 경우 10년 내에 5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신장 기능의 저하, 요로감염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은 내적 요인과 기후, 식생활 등 외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혀 방광이 부풀거나,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요폐색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나타나는 것이다. 통증은 하복부 및 골반까지 미칠 수 있으며, 오심 및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에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열과 같은 전신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은 단순 X-선 촬영, 신장 초음파,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한다. 요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요검사도 병행해 시행한다. 특히 전산화 단층촬영은 요로결석 진단을 정확히 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다.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신장 기능 및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내비뇨기과학의 발전으로 대부분은 최소 침습적 방법에 의해 시행된다. 상황에 따라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신요관경하 배석술, 경피적 신쇄석술 등으로 치료한다.

대기요법은 요로감염을 동반하지 않고, 결석 크기가 4∼5㎜ 이하일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결석의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결석의 크기가 5㎜ 이상일 때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에 전달, 분쇄하여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결석의 크기나 위치가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요관, 신우까지 접근 가능한 내시경을 삽입하여 체내에서 레이저 등으로 결석을 분쇄하여 제거하는 신요관경하 배석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시술은 피부 절개가 필요하지 않다.

2㎝ 이상의 큰 신장결석이나 신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신녹각석의 경우에는, 경피적 신루를 설치한 후 신내시경으로 직접 신장의 집합관에 도달하여 체내에서 직접 결석을 분쇄, 제거하는 경피적 신쇄석술을 시행한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ℓ 정도의 물과 레모네이드 등 구연산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칼슘, 수산과 구연산 등이 결석 생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소금 섭취도 피해야 한다. 칼슘의 결정화를 증가시키고 수산이 풍부한 땅콩, 차, 견과류 및 초콜릿도 결석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곽경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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