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는 경남도 서부권 개발본부의 진주종합경기장 사무실 개청에 맞춰 오전 10시30분 진주종합경기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경남도가 서부경남 개발에 행정력을 투입하는 시책 방향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에 우선 환영한다"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그 어떤 반성과 성찰도 없다. 오히려 도지사 재선을 향한 행보 속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다. 그런 속에서 등장한 서부권 개발본부이기에 우리는 진정성보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한 불순한 의도와 목적으로 서부권 개발본부를 이용하지 않기를 바라며 만약 서부권 개발본부가 본연의 임무와 역할보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치적 쌓기용 기관으로 전락하여 민심을 왜곡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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