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억해주세요]부부 연 잇게 해 준 '중매쟁이'

10년 전 아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중고로 샀다던 '리오'. 7년 전, 반년 동안 세 번이나 추돌 사고를 당하며 인턴·전공의 시절 내내 앙숙이었던 우리 둘을 연인으로 만들어 기어이 이 사달(?)을 낸 중매쟁이였죠. 결혼하자마자 대구로 서울로 나 혼자 떠나버렸던지라(^^;;;) 그 먼 길을 셀 수 없이 따라다녔던 집요한 추적자! 나이가 나이인지라 삐걱댄 지는 오래지만 한사코 정들었던 이놈과 헤어지길 거부하던 마눌님께서 드디어 마음을 먹은 건 결국 두 아이 때문입니다. 얼마 전 시동이 꺼진 후로는 불안해졌던 거죠. 리오야! 그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해줘서 고맙다. 오래오래 기억할게∼.

/최원호(40·창원시 진해구 석동)

   

축하·칭찬·격려·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사연이 선정된 모든 분들께 외식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나 문자로 주소를 보내주시면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이메일 sori@idomin.com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idomin

권범철 기자 010-5578-3714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