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특수학교인 혜림학교 학생이 교육을 받기 위해 경주에 갔다가 실종된 지 5일이 지났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마산 혜림학교 중3학년 김도연(16·마산시 구암동 1344)군이 지난달 29일 낮 1박2일 일정으로 봉사 교사 및 학생 각 15명 등 일행 30명과 함께 교육과 훈련을 위해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한국콘도에 도착했으나 이날 오후 실종됐다.

김군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교사들의 인솔에 따라 콘도에 도착한 뒤 로비에서 다른 학생들과 어울려 놀았으나 교사들이 이날 오후 3시께 인원 점검 때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김군은 정신지체와 언어장애아로, 실종 직후부터 교사와 학생들이 경주시 신평동 한국콘도 인근을 집중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인근의 경주 향토사단군인 60여명과 공익요원 등 200여명이 나서 김군을 찾아 나섰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김군은 키 150cm에 뚱뚱한 체격으로 실종 당시 검정색 점퍼와 회색 트레이닝바지를 입고 운동화 차림이다. 가족과 학교측은 경주에 머물며 김군을 목격한 주민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054)745-1500 한국콘도, 011-9519-6290 김삼목(김군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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