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심한 몸싸움 벌이기도

속보=진해현대의원 사태 해결을 위한 노조측과 진해시장과의 면담이 결렬되면서 노조원들이 시장실을 점거,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의원 노조와 민노총 회원 등 50여명은 2일 오전 11시30분께 현대의원 노조 농성장 강제철거 문제와 관련, 김병로 진해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시장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경찰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김태형부시장의 중재로 노조원들은 3일 김병로 시장과의 면담을 약속 받고 오후 4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시장실을 점거한 노조원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진해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오늘은 사전에 면담약속이 돼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유를 달아 면담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진해시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전에 약속한 면담자가 6명이었는데 수십명이 집단으로 몰려 왔으며 면담도 하기 전에 시청사내에서 고성능 스피커로 농성을 시작한 것은 노조측이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노총 경남본부는 김병로시장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에서 “백주대낮에 공권력으로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을 짓밟은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김시장의 반노동자적 반시민적 행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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