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참여하에 이날 오전 마산의료원에서 진행된 부검을 통해 창원복음내외과전문의원 박상근 원장은 김씨의 직접 사인을 심장의 관상동맥 비후증으로 발생된 급성 심부전증으로 규명했다.
결국 김씨는 지난달 31일 밤 회식을 마친 뒤 사망장소인 장군천 옆을 지나다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어지럼증으로 인해 장군천으로 실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망시간은 이날 밤 10시30분께로 추정됐고, 김씨는 다음날 오전 1시께 같은 장소에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따라서 사고상황과 “집에 일거리를 가져올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고, 회식자리에도 일 때문에 늦게 참석했다”는 등의 유족 진술을 감안할 때 김씨의 공무상 상해 처리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상처리여부는 1개월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 종합자료에 부검의 소견을 종합, 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한편 검·경은 당초 의사소견을 통해 ‘두개골 함몰 실족사’로 사인을 추정한 바 있어 사체의 외관으로 사인을 규명하는 검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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