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재선 반대 시민운동 등 전개 선포

보건의료노조가 2014년 새해를 맞아 '진주의료원 재개원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6일 오전 11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은 경남도민 무시 불통 행정, 공공의료 파괴, 환자 인권 침해, 민주주의 파괴 등으로 이어진 최악의 도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폐업 과정에서 보여준 홍준표 지사 행보는 도민 무시, 국회 무시, 정부 무시의 독재 행정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지난 10개월간 투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 부당성은 명백해졌다. 정부는 지방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을 내놓았고, 이를 위한 예산까지 늘렸다. 법원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를 거부했던 홍 지사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고, 홍 지사는 국정 조사를 회피하고자 제기했던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총력 투쟁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홍 지사가 차기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운동 전개와 함께 홍 지사 새누리당 공천 반대 운동, 낙선 운동을 차례대로 펼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재개원을 위한 도의회 조례 개정 운동, 진주의료원 조합원 직접 도의원 출마, 진주의료원 재개원 공약 후보 당선 활동, 재개원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예산 확보 투쟁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계획을 발표했던 오는 2월 26일을 '공공병원 강제폐업의 날'로 정해 홍 지사 규탄 투쟁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