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일(경남대 국어국문과 교수)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를 펴냈다.

문학동네 시인선 49번째 편인 이 시집은 박 시인이 지난 2006년 2월부터 1년여 간 초빙교수로서 머물렀던 몽골에서 이야기를 담았다. 총 5부, 60편의 시로 구성됐다.

합천 출신인 시인은 언어의 생김새와 색깔, 소리 등을 예민하게 포착해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몽골말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존에 통용되는 영어식 표기보다는 실생활에서 듣고 말했던 현지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사용했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태일 시인은 시집 <그리운 주막>, <풀나라>, <약쑥 개쑥>과 연구서 <한국 지역문학의 논리>, <경남·부산 지역문학 연구 1>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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