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칭찬해주세요]학교지킴이 위해 목도리 짠 여고생들

저는 거제중앙고등학교에서 5년째 '학교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출근을 하니 3학년 1반 박다혜, 윤혜영, 김정민 학생이 찾아와 "할아버지 올겨울은 유독 춥다 하여, 솜씨는 없지만 셋이서 공부하는 틈틈이 목도리를 짰습니다. 이제 완성됐으니 둘러보세요"라고 했습니다.

깜짝 놀라며 목도리를 둘러보니 너무 부드럽고 따스했습니다. 마음의 계곡에 뜨거운 것이 뭉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5년 동안 지킴이로 근무하면서 내 손자·손녀와 같이 엄할 때는 눈물이 날 만큼 엄했고, 때로는 따스하게 다독거리고, 또 때로는 행여 다칠세라 주의 깊게 보살핀 것뿐이었는데….

시간이 금쪽 같은 3학년 학생들 온정에 여러분들과 함께 칭찬하고 싶습니다. 세 여학생이 대성토록 기원해 주시고, 잘 가르친 김휘주 선생님께도 칭찬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거제중앙고등학교 지킴이 박문준(74)

   

2014년 새해부터 '함께 해주세요' 사연에 선정된 모든 분들께 외식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나 문자로 사연이 선정된 분의 주소를 보내주시면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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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철 기자 010-557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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