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심혈관 질환 검사방법, 조기진단으로 병증 감소 가능

심혈관 질환의 검사와 치료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담배 그리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동맥경화로 심혈관 질환, 즉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돌연사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들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30년경에는 성인의 사망률 1위가 심혈관 질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기분심전도, 심초음파, 혈액검사, CT 심혈관조영술, 심혈관내 초음파(IVUS)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심혈관내 초음파(IVUS)와 죽상반 구성성분 분석(Virtual histology), 근적외선 분광학(NIR spectroscopy) 그리고 광간섭단층촬영장치(Optical coherence tomography)를 이용해 혈관 내 죽상반의 정도와 성분에 따른 임상적 의미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시도가 도입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심혈관 영상에 대한 노력은 심혈관 조영술에서 간혹 놓치기 쉬운 혈관 내 협착의 정도나 죽상반의 구성 성분을 더 세밀히 파악해,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고 위험한 죽상반에 대한 적극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 그 병증이 많이 감소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심혈관 질환 검사 방법의 각각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심혈관 초음파 = 심혈관 조영술은 조영제에 의해 나타나는 혈관의 모양은 알 수 있으나 혈관벽의 동맥경화 정도를 정확히 알 수가 없을 때가 잦다. 하지만 창원파티마병원 등에서 사용 중인 심혈관 초음파는 혈관벽의 동맥경화 정도, 죽상반의 형태적인 분석, 혈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시술부위 및 그물망 사용 시 그물망의 크기, 시술 합병증 유무도 정확히 예측 가능하다.

◇심혈관 내 초음파와 죽상반 구성성분 분석 = 심혈관 내 초음파는 혈관 내 죽상반(찌꺼기)의 형태학적인 분석에만 치우치는 한계가 있다. 심혈관 초음파에 죽상반 구성성분 분석을 더하면 죽상반의 형태와 성분을 둘 다 분석해 더 정확히 임상적 의미를 관찰할 수 있다.

◇근적외선 분광학과 초음파 카테터 = 최근에는 효과적으로 죽상반을 관찰하고 그 성분을 분석하고자 사용하는 카테터(체내에 삽입하는 관 모양 기구)에 두 기능을 합친 기술이 임상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이는 불안한 죽상반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적인 측면이 있지만 좀 더 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광간섭단층촬영장치(OCT) = 높은 해상력(10-20um)을 보이는 OCT도 임상에 도입되었다. 그러나 OCT는 낮은 투과력(1∼2㎜)으로 혈관의 내피와 중피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으나 외피를 정확히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다만 미세한 혈관 내 구조와 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일수 창원파티마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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