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창수(29) 아시죠? 제 아들 녀석인데 14일(토) 오후 1시 부산롯데호텔에서 결혼합니다. 운동 때문에 얼굴도 자주 못 봐서 늘 아쉽고 미안했는데, 이제 결혼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런데 창수가 부상 때문에 아직 목발을 짚고 다닙니다. 이러다 결혼식 때도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너무 착하고 예쁜 우리 며늘아기, 운동선수 아내가 쉬운 길은 아닐 텐데 이렇게 함께한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창수야, 며늘아기한테 잘해야 한다∼.

/김병길(58·창원시 성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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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범철 기자 010-5578-3714